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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27일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해도 인하 신호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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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4월 추경과 맞물려 금리 인하…경기 부양효과 기대 할 수 있어"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오는 27일 예정돼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동시에 금리 인하 신호도 나올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2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좀 더 주시하면서 이번 회의 보다는 4월에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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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동결하지만 금리 인하 신호를 줄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최근 정부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부정적 영향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중국발 수요 둔화에 따른 경기 부진 가능성과 관련 기업들의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1분기 성장 위축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對)중국 수출 부진과 중간재 수입 감소에 따른 공급 차질, 중국인 관광객과 내수 부진 등을 고려할 때 국내 1분기 경제성장률은 분기 대비 소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순환적인 경기 반등 시점에서 경기 개선 기대감을 낮출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영향력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로써는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뿐만 아니라 추경에 대한 논의도 포함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1분기에 추경을 편성했던 사례는 1998년과 1999년, 2009년 세 차례다. 각각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시기다. 김 연구원은 “과거 1분기 중 거론된 추경의 국회 통과까지는 평균 33.6일이 걸렸다”며 “3월 말이나 4월 초 추경이 통과된다면 이와 맞물려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부양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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