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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中연구진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시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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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중국 우한 화난수산물시장.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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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화난수산물시장에서 발원하지 않았다는 중국 과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과 중국 뇌연구소 산하 시솽반나 열대식물원 연구진은 코로나19가 화난수산물시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유입됐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12개국이 제공한 코로나19 샘플 93개의 게놈 데이터를 분석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바이러스가 어떻게 퍼졌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코로나19가 화난수산물시장에서 급격하게 확산하긴 했지만, 작년 12월8일과 올해 1월6일에 두 차례의 주요한 대규모 전파가 있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는 시장 밖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붐비는 시장에서 코로나19가 퍼졌고, 2019년 12월 초 도시 전체로 확산됐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자료를 근거로 보면 바이러스는 작년 12월 초나 11월 말부터 사람 간 전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첫 환자가 작년 12월8일 처음으로 감염 증상을 보였으며 이후 나온 확진자 대다수는 수산물시장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는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중간 숙주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온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일 문을 닫은 화난시장에서는 늑대, 악어, 뱀, 사향고양이 등 야생 동물을 판매하고 있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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