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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19 공포에 비트코인 다시 뛴다…119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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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난 1월1일과 비교해 38% 증가

코로나19 공포에 안전자산 금 랠리…최고가 행진·거래량 급증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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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 확산으로 대표 안전자산인 금과 함께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24일 오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3.47% 상승한 9915달러(약 119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월1일 거래 가격인 7176달러(약 868만원)와 비교하면 38% 뛰어오른 수준이다.

관련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유입이 금, 비트코인 등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비트코인은 중앙정부의 관리를 받지 않아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일종의 '금'과 같은 '가치자산'으로 취급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로나19 확산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 13일 비트코인은 연고점인 1만425달러(약 1261만원)까지 치솟으며 거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시세차익을 노린 대규모 투기세력 탓에 1만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사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만 3배 뛴 600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확산세에 암호화폐 시장에 매수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다수 암호화폐는 평균 3% 이상 상승했다.

국내 거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기존 만성질병과 달리 명확한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무한한 공포와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며 "우한폐렴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부양책이 비트코인 시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중국 장신구와 실물 금바, 암호화폐(코인) 수요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9시6분 기준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20원(3.53%) 오른 6만508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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