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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대통령, 오늘 '감염병 전문가'와 함께 수석·보좌관회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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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 청와대서 주재
-철저한 방역 등 거듭 당부할 듯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10.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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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 등을 거듭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수보회의에는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등 범의학계·전문가 단체가 모인 간담회 형태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경난 대한감염협회 이사장, 김동현 한국역학회 회장, 허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성란 대한감염관리간호회 회장, 엄중식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책이사, 정희진 대한항균요법학회 부회장, 최은화 대한소화감염학회 대표, 김상일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 실무TF장 등 1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도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며 전문가들의 의견 반영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메시지도 방역에 좀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동안 청와대는 '방역'과 '경제 회복'을 함께 강조하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급격한 확진자 확산에 따라 방역의 필요성이 다시 커진 만큼 기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오후 4시 기준 602명까지 증가했다.

한편 수보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을 언급하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일상으로 하루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경제적 피해 지원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책은 물론 국회와 함께 협력하여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같은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경 편성을 통한 대구·경북 특별 재정지원을 요청한 만큼 추경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2003년 사스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도 각각 7조5000억원, 11조6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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