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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與 "코로나19 확산 송구…국민 단합 해치는 정치공세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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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총선 앞두고 정치공세 심해져"

전광훈측 광화문 보수집회 강행에 '맹폭'

與 "제2의 신천지" "엄중 사법처리 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24.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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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정진형 윤해리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 국민적 단합을 촉구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방역 실패' 책임론 등 악재 차단에 부심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우 증가해 매우 엄중한 국면"이라며 "집권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일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는데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공세가 심해질 때이긴 하지만 코로나19 극복이라는 당면 과제를 두고 국민적 단합을 해치는 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일치된 국회를 만들어서 국민들이 위험을 이기도록 돕겠다. 오늘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를 의결하고 비상한 대책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해선 "오늘 대정부질문도 (방역에) 부족한 점을 채우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국무총리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으로 임박한 대응에 나서는 시점도 감안해서 야당이 전향적인 조치를취해달라"고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또한 주말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보수 성향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에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지난주 전 목사가 예정한 주말집회에 대해 재고를 요청했으나 강행됐다. 그 자리에서 감염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했다는데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이번 주말도 대규모 집회를 기획한다는데 이번 주말이라도 국민 안전을 위해 취소해달라"고 포문을 열었다.

설훈 최고위원은 "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로 총력 대응을 할 때 전 목사는 몰상식한 행동으로 위기를 증식시키고 있다"며 "지난주 제2의 신천지가 될 것을 우려하며 집회 해체를 당부했으나 토요일, 일요일 이틀 연속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했다"고 비판했다.

설 최고위원은 "공동체에 대한 배려없이 독불장군식 행보를 하는 데 대해 사법당국은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며 "법률을 무시하고 집회를 강행해 코로나19 위기를 증폭시킨 전 목사 등 주최 측에 대해 엄중한 사법처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남인순 최고위원 역시 "서울시가 도심 집회를 금지했음에도 전 목사의 단체가 광화문에서 도심 집회를 감행한 건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다중이용시설들이 임시 휴관을 하고 초·중·고교들이 개학을 연기하고 사회 각계에서 행사를 중단하는 취지를 무시하는 폭거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형석 최고위원도 "전 목사에게 강력히 경고한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무모한 집회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런 집회를 개최하는 것이 목회자의 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formation@newsis.com, bright@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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