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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국립문화재硏, '조선왕릉 석조문화재 조사 보고서' 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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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왕릉 석조문화재 보존상태 조사 모습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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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4일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진행한 '조선왕릉 석조문화재 보존상태 조사'의 성과를 담은 보고서 총 5권을 완간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완간한 조사 보고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릉의 석조문화재 보존현황을 정밀 기록해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취지로 제작됐다.

조사대상은 북한에 있는 제릉과 후릉을 제외한 40기의 왕릉에 있는 4763점에 이르는 석조문화재로 지난 2015년 첫 보고서를 시작으로 2019년 최종 보고서까지 총 5권에 조사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는 조선 제1대 왕인 태조의 건원릉부터 제27대 순좡과 순정왕후의 유릉까지 추존 왕릉을 포함했으며 왕릉별 석조문화재 보수이력, 정밀현황조사, 비파괴 정밀진단을 중심으로 기술했다. 조사연구는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주관하고 궁능유적본부와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5권의 보고서에는 약 500여년에 이르는 방대한 기간에 조성된 조선왕릉 석조문화재의 손상현황을 과학적인 자료를 근거로 분류해 왕릉별 손상정도를 일목요연하게 비교했으며 주된 손상원인과 정도를 파악하여 해당 왕릉에 적합한 맞춤형 보존관리 방안도 제안했다.

보수이력은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의궤,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고문헌 탐색을 통한 왕릉 수리기록과 최근 50년간 시행된 왕릉 석조문화재의 보수내용 등을 조사했다.

정밀현황조사는 △왕릉의 사이트 환경(입지환경, 수목거리 등) △석조문화재의 암석학적 특성(주석재 종류, 입자크기, 전암대자율(암석의 자성 판별) △손상 양상(표면풍화, 표면변색, 생물풍화, 구조상태) △손상등급(1~5등급) 등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 손상요인과 왕릉별 종합 손상등급 등을 통계 분석했다.

비파괴 정밀진단은 조사 대상 중 손상이 심각한 왕릉을 선정해 암석 재질 특성분석·비파괴 물성진단, 풍화 손상도 정량적 평가·손상구조 해석 등을 수행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왕릉 석조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손상등급이 높은 왕릉부터 순차적인 보존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건원릉 석조문화재에 대한 보존처리를 진행하며 이후 광릉, 현릉, 헌릉 석조문화재에 대한 보존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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