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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하윤수 교총 회장 코로나19 확진…서울의료원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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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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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사진=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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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24일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됐다.

하 회장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순식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진료진에 의하면 상태가 (목 부위 증상이 나타나는) 가벼운 단계라 잘 치료받으면 빠른 시일 내 퇴원할 것 같다"고 알렸다.

앞서 교총은 이날 "하 회장이 지난 22일 서초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하 회장의 부인이 지난 21일 먼저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도 설명했다.

하 회장 부부의 확진으로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이 폐쇄됐다. 교총 회관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도 지난 23일 실시됐다. 하 회장과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교총 직원 1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는 이날 오후 나온다.

하 회장의 확진 판정은 국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하 회장을 비롯해 미래통합당(통합당) 국회의원들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곽상도 통합당 의원과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 당 대변인이 참석했다.

이에 심 원내대표와 전 대변인 등이 이날 급히 인근 병원 선별진료소로 향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개최가 예정됐던 통합당 의원총회도 취소됐다. 국회도 잇달아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연기했다.

통합당 원내행정국은 "(심 원내대표 등의) 확진 판정은 아직 나지 않았지만 전염의 1% 가능성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연쇄 반응에 하 회장은 SNS에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이런 상황에 처해보니 코로나19의 조속한 종식을 바라는 마음이 누구보다 절실하고 간절하다"며 "누구라도 부지불식간에 감염될 수 있어 위생에 경각심을 더 높이고 생활화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했다.

또 "정부 당국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만시지탄이나마 중국인 입국금지 등 큰 틀의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에도 "학생과 선생님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 교총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하 회장은 이어 "양성 확진자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나 정보 유출은 이번 사태의 최대 희생자를 가해자로 만들고 있다"며 "보다 신중한 보도로 프라이버시 보호를 해 달라"고 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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