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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인훔치기 폭로’ 파이어스 등판에 팬들 뜨거운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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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폭로했던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35·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파이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캠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관중들은 현장 아나운서가 파이어스를 호명하자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환호 속에 등판한 파이어스는 2이닝 노히트 철벽투로 화답한 후 “오클랜드 팬들은 무슨 일이 있든 우리를 응원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매일경제

마이크 파이어스가 2020 MLB 시범경기에 등판하여 2이닝 노히트로 호투하며 2020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현장 팬들은 휴스턴 사인 훔치기 내부 폭로자인 파이어스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사진=AFPBBNews=News1


파이어스는 이번 겨울 MLB 데뷔 이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2019년 11월 언론에 ‘휴스턴이 2017년 전자 장비를 통해 사인을 훔쳤다’라고 내부 고발을 한 것이다.

MLB 사무국은 조사에 나서 2020년 1월 휴스턴을 단장·감독 1년 자격정지, 신인 지명권 박탈, 벌금 500만달러(약 61억원)에 처했다. 징계가 약하다는 여론에도 휴스턴 선수들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태도로 분노를 사고 있다.

파이어스는 “지나간 일이다. 2020년에 집중해야 한다. 시즌이 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라며 휴스턴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더 관여하기보다는 새 시즌 준비에 전념하길 희망했다.

휴스턴은 23일 시범경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팬들의 야유에 시달렸다. 2019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을 꺾고 우승한 워싱턴은 악을 무찌른 공을 인정받아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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