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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심재철·곽상도·전희경 코로나19 검사…국회 '올스톱' 여파 어디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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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본회의 일정 전면 취소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곽상도·전희경 의원 확진자 접촉 자가관리

황교안 대표 서울 종로 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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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곽상도·전희경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4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본회의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심 원내대표와 곽·전 의원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른바 '국회 코로나19 사태'가 어디까지 확산될 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열리지 않는다"며 "조금 전 문희상 국회의장은 코로나19 관련 보고를 받고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이날 본회의 순연에 합의하고 25일 이후 일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윤후덕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심 원내대표의 검사 결과가 나온 뒤 다시 국회 일정을 협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한표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심 원내대표가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러 가 선제 조치로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본회의를 잠정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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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보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의 한 토론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4일 예정된 본회의 등 모든 국회 일정이 취소 혹은 연기됐다. 24일 국회 본회의장 앞 '정지' 교통 표지판이 국회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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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심 원내대표와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방안, 무엇인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같은당 곽상도 의원이 주최했다.


그 중 행사 참석자였던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알려지면서 심 원내대표와 전 대변인은 24일 오전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심 원내대표와 전 대변인은 행사 당시 하 회장 근처에 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의 올린 글에서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순식간에 양성판정을 받아 입원하게 돼 주변정리 할 시간조차 없어 이제 말씀드린다"며 "진료진에 의하면 저의 상태는 가벼운 단계(목부위)라 잘 치료를 받으면 빠른 시일 내 퇴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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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오전 검사를 받은 심 원내대표는 자가 관리에 들어갔다. 심 원내대표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당시 확진자와 심 원내대표는 3개 좌석이 떨어져 있었지만 악수 및 신체접촉은 없었다"며 "이 사실을 확인한 직후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심 원내대표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담당의는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가 아닌 자가관리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알려드릴 예정이며 오늘 진행한 검사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니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신의 4·15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 일정을 취소했다.


황 대표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의원총회 및 본회의 취소 등 국회 상황으로 인해 오늘 황교안 후보의 공개 및 비공개 일정은 취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황 대표는 이날 낮 1시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종합시장 앞에서 소상공인 관련 대책 및 공약을 발표하고, 상가 안에서 상인들과 만나 인사할 예정이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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