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정박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의 자국민을 귀국시키면서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확진자도 함께 귀국시킨데 대해 격노했다고 밝혔다.

NHK는 지난 21일 자 워싱턴 포스트 기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자를 동승 귀국시킨 결정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격노하면서 '정권'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이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7일 해당 크푸즈에 타고 있던 자국민 330여명을 전세기로 귀국시켰는데 이 중 14명이 하선 뒤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담당 관리들은 동승한 14명의 경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한 뒤 양성 판정 결과를 받아 불가피하게 함께 귀국길에 오르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애초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거나 증상이 나타난 승객은 일본에 머물도록 하는 것으로 보고가 됐다면서 미국에서 대규모 감염 사태가 발생하게 되면 자신의 재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14명이 함께 전세기를 탄 것을 놓고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전세기를 보내기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46명에 대해선 일본에 남아 치료를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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