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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20~30명 연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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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대구 지역 조기진단·확산방지 총력"]

머니투데이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해 19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4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92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 38명이 신천지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2020.2.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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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000여명 중 20~30명에게 보건당국의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중대본)은 24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구시에서 연락이 안 닿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30명, 경찰청에서는 21명이라고 했다"며 "경찰청에서 추적을 진행하고 있어 숫자가 시간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숫자를 줄여나가 조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등록된 신도 수는 9334명이다. 중대본은 이들을 일괄 접촉자로 간주해 관리하고 있다. 대구시는 교인뿐 아니라 확진 환자의 접촉자까지 포함해 관리 중이다. 구·군 공무원 3000여명을 동원해 1대 3 형식으로 매칭해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신천지 측은 지난 23일 유튜브 공식 입장을 통해 "신천지는 보건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대구교회 전성도 명단을 전달했다"며 "다만 개인 사정 또는 순차적으로 연락이 진행되는 상태라 다소 늦어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대구에 지역사회 감염이 일어난 만큼 앞으로 4주간 집중해서 조기에 확진 환자를 찾고, 추가 전파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 대구 교회로부터 시작된 유행이 2차 전파를 통해서 어느 정도 확산됐을 것을 우려해 대구시에 거주하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자에 대해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4주 정도의 기간을 정해서 2주 정도는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들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치료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별외래, 선별진료를 확대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 내 코로나19 검사 가능 기관도 늘릴 계획이다.

정 본부장은 "매일 진단검사 4500~5000건을 전국적으로 진행하는데 대구 지역에서 검사 물량이 많이 늘었다"며 "7500건까지는 검사가 가능한 상황인데 검사기관을 지속적으로 늘려서 좀 더 검사역량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2차 검사기관을 확대하면서 대구지역에서도 검사 가능 기관이 4개 정도 지정됐다"며 "최대한 수탁 검사기관 또는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역량을 높여서 (확진 환자를) 조기 발견하도록 검사체계를 강화하고 개편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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