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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복싱 대표팀 비상, 코로나19로 요르단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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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복싱 TF, 코로나19 진단서 지참 요구

뉴스1

한국 복싱 대표팀이 요르단의 한국인 입국 금지 결정으로 2020 도쿄올림픽 지역예선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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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국 복싱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요르단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싱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 준비하던 중 지난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요르단 정부의 입국 금지 방침을 전달받았다.

대한복싱협회 측은 "IOC의 복싱 TF 관계자가 요르단 정부의 입국 금지 방침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진단서를 지참해야 한다고 알려왔다"며 "일단 내일 새벽 출국하는데 요르단 공항까지 갔다가 돌아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역예선은 원래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하기로 시기와 장소가 변경됐다.

요르단 정부는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 이란인의 입국도 금지했다. 코로나19가 자국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이에 한국 복싱 대표팀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상황에 몰렸다. 남녀 13명으로 구성된 복싱 대표팀은 외부와 단절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지역예선을 준비해 왔으나 그동안 흘린 땀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를 맞았다.

만약 이번에 지역예선에 참가하지 못하면 오는 5월 열리는 세계예선에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려야 한다. 복싱협회 관계자는 "세계예선의 경우 본선 티켓 수도 적고 통과하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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