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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송파구 ‘우한 코로나' 환자 가족 2명 추가 확진… 송파구 총 4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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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확진된 55세 남성의 아내와 아들
아내 A씨, 운영 중인 매장·음식점·오피스텔 분양사무소 등 다녀
아들 B씨, 학원 아르바이트·친구 집·인천공항 등 들러

송파구는 24일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해 송파구 확진자가 총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조선일보

24일 우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송파구민이 운영하는 베스킨라빈스 매장 전경. 현재 이 매장은 방업작업이 완료된 상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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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A(여·51)씨와 B(남·21)씨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55세 남성의 아내와 아들이다. 두 사람은 남편이 우한 코로나 확진을 받은 다음날인 23일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8시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확진자 2명 모두 큰 증상은 없으며, 서울의료원으로 격리돼 치료 중이다.

A씨는 문정동 베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가 격리 전인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주로 자가용을 이용해 매장으로 출·퇴근했다. 가게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했었다고 한다. 이 밖에는 송파구와 강남구 일대 음식점과 오피스텔 분양사무소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동대문구 장안동 한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지난 19일과 22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학원에서 근무했다. 지난 20일에는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친구 집에 갔다가, 아버지와 함께 인천공항을 들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대중교통 이용 때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송파구 측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들은 모두 방역을 완료했다"며 "역학관계를 밝히기 어려운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주민 여러분도 경각심을 갖고 마스크 쓰기, 손 자주 씻기 등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하 송파구가 밝힌 확진자 동선.

◇A씨
▲2월 18일
09:20 베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 출근(개인사업장, 자차)
→15:37 문정2동 미아리우동(남편동행)
→ 16시~17시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분양사무소 르피에드 방문(남편 동행)
→ 18:00 개인사업장 복귀
→ 18:12 문정2동 하나약국
→ 18:15 개인사업장에서 귀가(자차)

▲2월 19일
09:20 베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 출근(자차)
→17:46 문정2동 계경순대국 저녁식사 귀가(자차)

▲2월 20일
09:20 베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 출근(자차)
→19:20 문정2동 교동짬뽕(남편과 자녀2명 동행, 자차)
→ 20시 귀가(자차)

▲2월 21일
09:20 베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 출근(자차)
→18:00 귀가(자차)

▲2월 22일
09:20 베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 출근(자차)
→15:00 귀가 후 자가격리

▲2월 23일
17:20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2월 24일
08:00 양성 확진
→13:30 서울의료원 입원

◇B씨
▲2월 17일


▲2월 18일
11:30 베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 (어머니 사업장)
→12:30 집

▲2월 19일
13:00 지하철+버스로 이동
→14:00~18:00 동대문구 장안동 학원 출근
→지하철+버스로 이동
→귀가

▲2월 20일
10:00 지하철+버스(M2316)
→11:00 남양주시 친구 집 방문(1명 접촉)
→버스(M2316)+지하철로 이동
→18:00 인천공항(아버지와 동행)
→19:20 문정2동 교통짬뽕
→도보로 귀가

▲2월 21일


▲2월 22일
13:00 지하철+버스로 이동
→14:30~18:00 동대문구 장안동 학원 출근
→지하철+버스로 이동
→귀가

▲2월 24일
08:00 양성 확진→13:30 서울의료원 입원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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