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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초기창업패키지]HW 스타트업 사업화 든든한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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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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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제조기술에 접목,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 하드웨어(HW)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HW 스타트업은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 SW가 접목된 HW제품을 생산하는 창업기업을 의미한다. HW 스타트업은 전통 제조업에서 정보기술(IT)이 접목된 혁신 SW가 탑재된 HW를 개발, 생산한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HW 스타트업이 급증하고 있고, 투자의 절반은 이들 기업에게 돌아가고 있는 추세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을 기반으로 HW 스타트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은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3년 이내 창업기업의 사업화를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1년간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을 통해 이끌어낸 HW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화 성과를 소개한다.

초기창업패키지사업은 유망 창업아이템과 고급기술을 보유한 예비 또는 3년 이내 창업자 사업화를 집중 지원, 우수 창업기업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초기창업패키지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사업화 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는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8년 창업진흥원 '세대융합창업캠퍼스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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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초기창업패키지 협약설명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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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창업패키지는 구미를 중심으로 HW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강점이 있는 제조업과 스타트업을 결합해 상생모델을 발굴하는데 사업역량을 집중했다.

제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모델은 경북이 보유한 제조기반 인프라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제조업이 총 GDP 30%를 점유하는 제조 강국이다. 특히 경북은 GRDP의 50%가 제조업이 차지할 정도로 제조기반이 강한 곳이다. 경북지역은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우수 전문기업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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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초기창업패키지로 진행한 클라우드펀딩 행사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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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1년간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경북지역 산업 구조에 최적화된 HW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총 24곳이다. 대부분 사업화 자금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으로 성장 가능한 곳이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실제로 스타트업 제품 사업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18년 말 창업한 신명특수강은 풀몰드 주조방식을 이용한 주강품주조 창업아이템 사업화에 성공했다. 복잡한 공정과 과도한 비용이 발생했던 기존 주조방식에서 탈피, 풀몰드 주조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공정 간소화를 통한 납기를 크게 단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개발한 제품을 기반으로 올해 국내는 물론 해외 자동차메이커를 공략해 산업용 기계주강품 및 프레스금형제작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2019 올해의 중소기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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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특수강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초기창업패키지사업으로 사업화에 나선 주조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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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케이(YK)는 초기창업패키지사업 지원으로 식품첨가물 친환경 특급세정제 '내 생활 속 지우개'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인체에 무해한 식품첨가물을 주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다. 곰팡이와 기름때, 녹을 제거하고 병원과 산업체 등 다양한 시설물의 나쁜 균을 박멸하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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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케이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으로 사업화에 나선 식품첨가물 친환경 세정제 내생활속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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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기업도 대부분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시제품 제작과 양산설비 확충, 투자유치, 특허, 인증 및 국내외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을 받았다. 포항 소재 노드톡스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식재해로부터 작업자 안전을 지키는 개인용 가스검출기기를 개발해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가람오브네이쳐는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으로 망가진 현대인 피부에 에너지를 줄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 '셀렉티드'를 개발했다. 건일산업은 열적특성과 강도, 시공성, 경량화를 모두 만족하는 올인원 타입 하이브리드 고온단열보드를 개발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더클래스원은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승강장, 유치원, 카페 등 청정 환경을 필요로 하는 곳에 설치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장치 겸 대피공간 '클린큐브'를 개발했다. 또 디에이치는 기공사와 의사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치과용 상부보철물(DH-DHL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GMP 인증을 진행 중이다.

모이니는 유아세정보조기구 세면대 쿠션 아기비데 '힙비'를 개발,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메디바이스는 자동 지혈대와 내시경 스네어 및 인젝터 등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 및 의료기기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플랜테리어'를 개발한 시크릿 가든은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으로 시제품 제작, 유럽과 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아로씽킹은 마커인식 기반 유아 코딩교육프로그램 '키즈코더'로 태국과 베트남시장을 노리고 있다. 올해 ISO 인증도 획득할 계획이다. 에이치에스이는 해양선박용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 및 제거 시스템을 개발한 뒤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선박용 장치제조기업과 납품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위플레이는 생활 스포츠 매칭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현재 국내 성인층을 대상으로 바이럴 온라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며, 티포러스는 IoT와 인공지능(AI) 교육솔루션을 국내 교육기관을 타깃으로 출시했다. 또 제이에이치환경산업은 'SUS301-EH'를 재료로 인장력과 깨어짐을 개선한 백필터 고정밴드를 개발해 국내외 소각 및 자원재활용 시장 진출에 나섰으며, 휴본스는 후가공이 필요 없는 승화전사용 신소재를 개발, 인증획득을 검토하고 있다.

리벤씨는 소형 연안선박용 친환경 LP/CNG 하이브리드 제조시스템을 개발했고, 브레인싸이트는 반려동물 정서와 신체 상태를 분석하는 '펫마인드캠'을 개발해 관련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로리스는 영상분석 SW기술을 기반으로 도난 방지용 얼굴인식카메라 등을 개발했으며, 오리온엔이에스는 나노융합용액을 활용한 전기변색 윈도 필름을 개발해 사업화에 나섰다.

한국이엔이는 사출성형공정의 환경오염 방지 및 폐열회수 장치를 개발했고, 웨다는 딥러닝 비전 기술을 이용한 제품 품질 검증 SW를 개발,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케이알바트로스는 탄소복합소재 부품을 기존 단순 육안검사가 아닌 정밀 내부 구조분석과 품질 검사가 가능한 자동이송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코넥스트는 세포분리 및 만성창상치료용 재조합 조직분해효소를 개발해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창업 붐 조성과 초기 창업자 발굴 및 사업 지원으로 창업 저변 확대,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생태계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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