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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丁총리 "내일 대구·경북 내려가 방역 현장 지휘… 범정부 역량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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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당히 빨리 전파돼… 속도전으로 대응"

조선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다가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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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현장에서 방역을 지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대구·경북 확진자가 많은 현재 상황은 단순히 대구·경북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25일)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현장에 내려가서 제가 직접 진두지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중앙과 지방을 구분하지 않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어 이를 마치면 현장에 내려가 지휘해야겠다고 판단했는데 대정부질문이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게 됐다"며 "저의 노력, 정부 각 부서의 노력이 성과를 내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날이 앞당겨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해외에서의 유입을 차단하는 동시에 국내 전파를 방지하는 봉쇄 작전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그것이 지난주 후반까지 정부의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후반부터 특정 지역과 집단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해서 정부는 전국 확산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상황을 매우 심각하고 위중하게 보고, 전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전날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맡게 된 것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중대본이 구성된 적은 있는데 총리가 직접 (중대) 본부장을 맡은 적은 없다고 한다"며 "제가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됐고, 범정부적으로도 방역 사태 해결에 노력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상당히 빨리 전파되고, 치명률은 낮지만 많은 사람에게 발병되는 특성이 있다. 신속하게 확진자를 파악하고 격리하고 치료하면 치명률이 낮다"면서 "반면 실기하면 상당히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속도전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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