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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국회까지 덮친 코로나 사태에…황교안, 종로 현장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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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코로나 감염검사 예정

아시아투데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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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성민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국회 및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자 당초 계획했던 서울 종로 현장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심재철 원내대표 등 일부 통합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황 대표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24일) 오전 의원총회 및 본회의 취소 등 국회 상황으로 인해 오늘 황교안 후보의 공개 및 비공개 일정은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종합시장을 찾아 소상공인 관련 대책 및 공약을 발표하고, 상인 및 주민들을 만나 인사할 예정이었다. 이어 숭인동 일대를 돌면서 주민과 접촉면을 넓힐 계획이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국회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회 및 정치권에는 비상이 걸렸다.

심 원내대표, 전희경 대변인 등 일부 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함께 참석했고, 하 회장은 사흘 뒤인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예정된 대정부질문 등 의사일정을 취소하고 심 원내대표, 전 대변인을 비롯한 접촉자들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황 대표도 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란히 앉았다. 둘 다 마스크를 썼지만, 발언할 때와 사진을 찍을 때는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통합당 주요당직자가 우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며 “방역에는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다.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인사와 접촉이 있었던 모든 주요 당직자의 감염 여부를 의료기관에서 검사토록 하는 절차를 안내했다. 저 또한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 절차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국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를 방문한 것에 따른 감염 예방 조치로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등에 대한 전면 방역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건물은 이날 오후 6시 방역을 시작하고 이후 24시간 동안 일시 폐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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