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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전남도교육청 ‘코로나19 사고수습본부’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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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24일 확대간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특별 추진대책'을 세웠다. (사진= 전남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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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대응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2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 비상대책반을 ‘사고수습본부’로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이날 본청 상황실에서 장석웅 교육감 주재로 확대간부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특별 추진대책을 세우고, 22개 시·군교육청과 영상회의를 소집해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사고수습본부는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상황실과 상황반, 실무반, 지원반, 언론반 등을 두어 각 급 학교와 산하기관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진자 발생 시 신속 조치에 나서게 된다.


특히, 내달 2일로 예정된 2020학년도 새 학기 개학이 국가 차원에서 1주일 연기됨에 따른 후속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개학 연기와 관련한 가정통신문을 학부모에게 보내 불안감을 덜어주고, 온라인을 통한 가정학습 지원책도 강구할 예정이다. 또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생들의 PC방 등의 출입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자제하도록 생활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방학기간 조정 등 개학 연기로 인한 법정 수업일수 확보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가족 돌봄휴가제’ 등 맞벌이 가정을 위한 긴급 돌봄 서비스 지원책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요청이 있는 경우 안전대책을 철저하게 강구한 뒤 학교돌봄 서비스와 아이돌봄 도우미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향후 개학이 더 미뤄지고 휴업 등 추가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학사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하고, 다중이 모이는 각종 연수나 단체 활동을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


도내 사설 학원이나 교습소에 대해서도 휴원을 적극 권고하고,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에 대해 보건인력 77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도서관과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이용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전면 휴관하고, 각종 현장체험 등의 활동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


최근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타 시·도 방문자 및 전입교사, 타시·도 거주 학생, 기간제 교사에 대한 건강체크 및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도교육청을 비롯한 각 급 기관 방문자를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마스크 착용 여부 점검 등 방역 및 위생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각 급 학교 정문에 코로나 19 예방 수칙과 안내문을 게시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코로나 19 감염 사태가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학생과 전남교육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 시도 방심하지 말고 적극 대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개학 연기, 학원 휴원에 따라 학생들이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하지 않도록 생활지도와 가정학습 지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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