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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보건당국 "신천지 이만희 형 장례식 참석자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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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아직 중국인·중국 입국자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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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111명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서 22일 오후 음성판정을 받은 일반병동 환자들이 퇴원을 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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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신천지 대구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원을 찾기 위해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친형 이모씨 장례식 참석자들을 조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중대본)은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와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의 발병시기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연결고리가 있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남병원) 일부 종사자 중에도 교인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장례식이 연결고리를 했을 수도 있다"며 "이러한 다양한 여러 가지 가설을 놓고 하나씩 배제하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 총회장의 친현 이모씨의 장례가 의료법인 대남의료재단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교주의 형 장례식에 누가 참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 회장의 위세를 고려할 때 상당수 교인들이 참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도 신천지 신도가 있는 만큼 중국인 교인들도 참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본부장은 "장례식 참석자 명단이 있지는 않지만 조의금 등 명단 또는 신천지 신도 참석자 명단을 파악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된 중국인, 중국 입국자 등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더딘 것은 저희도 답답하긴 하지만 하나하나 데이터베이스를 비교하고 또 필요하면 검체 검사 같은 것을 진행하면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신속하게 알리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지난 23일 유튜브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장례식장에 방문한 교인들을 파악 중"이라며 "이 총회장 형의 장례식에 중국 교인들이 방문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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