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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림산업, 한남3구역 재개발 수주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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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남3구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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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총사업비 7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사업인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재입찰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준법 수주’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대림산업은 24일 “영업 활동에서부터 입찰 내용ㆍ시공ㆍ입주 이후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해답을 제시해 한남3구역 수주에 나설 것”이라며 “주거의 본질에 집중한 상품 구성, 입주 이후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자부심 제공 등에 이르기까지 단지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제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다음 달 27일까지 재입찰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4월 16일 조합원 대상 설명회와 같은 달 26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업체들의 ‘불법 수주전’ 의혹을 제기해 조합측이 입찰을 전면 무효화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성패는 시공사 선정 시점의 사업 조건이 아니라 입주 이후에 형성되는 단지 가치로 결정된다”며 “당장 수주를 위해 조합원을 현혹시킬 수 있는 일시적인 제안은 과감하게 배제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점을 담은 진정성 있는 사업 계획을 꼼꼼하게 구성해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또 경쟁사 비방이나 네거티브 전략을 철저히 배제하고 ‘진정한 준법 수주’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박상신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장은 “대림의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수주전에 정정당당하게 참여해 준법 수주의 모범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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