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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종 코로나 확산 막자"…국제 행사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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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연기 검토

경기도는 제13회 국제보트쇼 행사 미뤄

제주 국제주니어테니스 투어는 5월로

중앙일보

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비 진행 과정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 스티브 데인턴 국제탁구연맹 사무총장이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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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각 국제 행사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3월 개최하는 ‘2020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의 연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세계탁구연맹과 협의해 3월 22일로 예정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연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과 관련 “각종 다중집합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대규모 행사 또한 취소 또는 연기하겠다”며 “각종 축제·행사는 전면 취소 또는 연기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국제 행사나 대회 일정이 미뤄지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있다. 경기도는 3월 개최 예정이던 ‘제13회 경기국제보트쇼’ 행사를 6월로 연기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올해 행사는 한국낚시박람회와 공동으로 개최해 오는 3월 13∼15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 예정이었다. 경기도는 개최 시기를 3개월여 미뤄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로 미뤘다. 경기도는 지난 6일 예정됐던 기본소득박람회도 잠정 연기한 상태다.

카이스트(KAIST)는 사이배슬론 2020 대표 선수 및 기술소개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사이배슬론(Cybathlon)은 신체 일부가 불편한 장애인들이 로봇과 같은 생체 공학 보조 장치를 착용하고 겨루는 국제대회로 4년마다 개최된다. 당초 행사는 카이스트 기계공학동에서 26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자 잠정 연기했다.

제주에서는 오는 3월 21일 국제테니스연맹(ITF) 제주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가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5월 17일로 연기됐다. 더불어 대한테니스협회는 오는 7일 경북 김천에서 개막할 예정이던 2020 전국 종별 대회의 개최도 보류했다. 10세와 12세, 14세, 16세, 18세부로 나뉘어 진행할 예정인 종별 대회의 개최 시기는 추후 정해진다.

대한 테니스협회는 “지속해서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를 살펴 발 빠르게 추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수원=백경서·황선윤·최모란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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