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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클롭의 너털웃음, "편지 보낸 꼬마 맨유팬, 당돌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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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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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자신에게 도발적인 편지를 보냈던 꼬마 맨유팬을 회상했다. 꽤 당돌했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홈에서 웨스트햄과 리그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클롭 감독이 지난 23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클롭 감독은 한 소년 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맨유팬으로 알려진 컬리는 클롭에게 "리버풀은 너무 많이 이겨요. 조금 더 있으면 잉글랜드 기록까지 세울 텐데 맨유 팬들은 슬퍼할 거에요. 그래서 다음에는 리버풀이 져줬으면 해요. 앞으로 이기지 말고 우승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 편지를 썼다.

클롭도 반응했다. 클롭은 "안타깝지만 네 부탁은 들어줄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전세계 리버풀 팬들을 기쁘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맨유는 너와 같은 서포터를 가진 것이 행운이다"는 내용의 장문의 답장을 보냈다.

이를 두고 클롭 감독은 "나는 모든 편지에 답장을 하지 않는다. 시간이 날 때면 편지를 읽고 답장한다"면서 "하지만 나이스했다. 꽤나 당돌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맨유와의 라이벌 관계를 좋아한다. 피치 위에서 계속 유지하기를 원한다"면서 "사진 속의 소년은 행복해 보였다. 다른 팀을 지지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유로운 세상이고, 누구나 자신의 응원 팀을 결정한다. 모든 이가 리버풀 팬이 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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