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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김경수 경남지사 "신천지 집회하면 강제 폐쇄"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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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명단 확보 어려워 강제 입수 방안 검토

경남CBS 이형탁 기자

노컷뉴스

(사진=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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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인 이단 신천지의 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집회를 금지를 검토하는 등 초강력 대응에 나섰다.

김경수 지사는 24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에서 신천지가 집회를 하면 경기도처럼 시설폐쇄 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행정명령 절차를 밟고 있다.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명령에 따라 경찰과 협조해서 집회 금지까지 강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언급한 행정명령절차는 경기도 사례처럼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행정명령을 발동해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14일간 강제폐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또 "종교 지도계와 협의하면서 가능한 집회나 다중이 모이는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내 신천지 신도의 명단 확보 문제도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정부도 압수수색을 포함해 강제 입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내에는 신천지 신도가 9157명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명단이 확보된 신도는 2663명에 불과하다. 그 중 코로나19 조사를 마친 인원은 2322명이다.

특히 신천지 신도가 가장 많은 창원(4800명)과 김해(1302명)는 명단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주로 기존 기성교회에 몰래 잠입해 성도들을 빼가는 방식 등으로 포교활동을 은밀히 하는 이단 신천지 특성상 신도들이 자신의 신분 공개를 극도로 꺼리기 때문이다.

경남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모두 22명이며 오후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의사환자 168명, 자가격리자 4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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