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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민아, 코로나19 '음성' 판정…"이미 전파자 된 듯 비난은 속상"[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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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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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아나운서 겸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4일 저녁 김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음성 판정받았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민아는 지난 23일 서울 청진동 롤파크에서 열린 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샌드박스·담원 게이밍 경기 중 미열 등 몸살 증세를 보여 퇴장했다. 이후 그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가 24일 저녁 '음성'으로 나왔다.

김민아는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신속히 대처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민아는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며 자신에게 쏟아진 일부 비난에 속상했던 마음도 털어놨다.

그렇지만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는 김민아는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김민아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판정과 별개로 대외 활동은 며칠 더 지켜보며 더욱 조심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민아가 SNS에 올린 글 전문.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습니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습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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