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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압박 없다면 거짓말이지만…성과보다는 성취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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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사랑받는 이유? 개인적인 것이 세계적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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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OF THE SOUL : 7'로 돌아온 방탄소년단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24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AP OF THE SOUL : 7'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2.24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신보를 발매한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기록 등 성적에 대한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은 목표보다는 목적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유튜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 기자간담회에서 '신기록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슈가는 "압박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면서도 "목표보다는 목적이 더 중요하고, 기록으로 인한 성과보다는 성취가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MC와의 질의응답, 언론이 미리 보낸 질문에 대한 방탄소년단의 답변을 문답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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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글로벌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24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MAP OF THE SOUL : 7'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2.24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을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이전 앨범과는 어떻게 다른가.

▲ (진) 7명 멤버들이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 데뷔 7년을 돌아보는 앨범이다.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대한 즐거움을 노래하고 세상에 보여주는 우리 모습을 전작 페르소나에서 얘기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지금 우리가 있기까지 수없이 거쳐온 길들 그리고 현재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그동안 숨기고 싶었던 저희의 깊은 내면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 또한 진짜 모습임을 알게 된 방탄소년단의 고백을 들려드리고자 했다.

▲ (RM) 작년에 8∼9월에 장기휴가 떠나면서 컴백이 조금 미뤄지게 됐다. 10개월 만에 컴백하면서 양질의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들을 얘기하려고 했고 섀도와 에고를 합쳐 내면 어떻겠냐 이야기가 나오게 됐다. 그래서 상처나 시련이 있었던 섀도와 그것들을 일부로 받아들이고 저희 운명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에고가 합쳐진 앨범이 나왔다. 많은 영혼과 힘과 노력을 털어 넣어서 완성한 앨범이다.

-- 타이틀곡 '온'(ON) 중 'Can't hold me down cause you know I'm a fighter'라는 가사를 어떻게 떠올리게 됐는지.

▲ (슈가) '온'은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담긴 곡이다. 데뷔를 하고 7년이란 시간 보내면서 휘청일 때도 있고 중심을 못 잡고 방황하던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내면의 그림자가 점점 더 커지고 두려운 마음이 커졌는데 이제는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지 7년이 되면서 무게중심을 어느 정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받은 상처나 슬픔, 시련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싸워내겠다는 다짐을 담은 가사라 할 수 있다.

-- 앨범 구성은 어떻게 하나. 과정이 궁금한데.

▲ (제이홉) 앨범의 서사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번 앨범도 '맵 오브 더 솔' 시리즈 중 하나로서 '페르소나', '섀도', '에고'의 서사를 한 앨범 안에 유기적으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트랙 리스트를 구성했다.

-- 비주얼 예술 프로젝트가 방탄소년단에 중요한 이유가 뭔가.

▲ (RM) 우리가 컴백했을 때 일곱명은 한 장소에 있어야 한다. 공공예술 힘을 빌려 컴백을 했을 때 많은 분들께 컴백이라는 축제의 장을 즐기자는 취지로 '커넥트, BTS'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언어 형태가 다를 뿐이지 현대미술과 음악은 동등한 얘기들을 한다. 가치와 시대성을 전달하는 언어라 생각해 공공예술이라는 프로젝트로서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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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OF THE SOUL : 7'로 돌아온 방탄소년단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24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AP OF THE SOUL : 7'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2.24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2020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가. 방탄소년단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은.

▲ (정국) 두 가지 질문에 하나로 대답할 수 있다. 아미 여러분들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겪었던 값진 순간들이나 지금 이 위치까지 올라온 것 다 아미 여러분 힘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래미 무대 오른 소감은.

▲ (슈가) 2년 연속 참석하게 되어서 너무 영광이다. 지난해 시상하면서 무대 올랐다. 그때 꼭 다시 와서 공연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1년 만에 공연 할 수 있게 되어 놀랍고 꿈같다. 그래미도 한스텝 밟아볼 기회가 생겼다 생각이 들어서 놀랍고, 내년도 기대된다.

-- 수십 년 후 남을 방탄소년단 유산이 뭐라고 생각하나.

▲ (지민) 우리 노래와 앨범인 거 같다. 수십 년 전부터 활동을 해오던 아티스트들 노래가 지금도 많은 분께 공감과 감동과 위로를 주는 것처럼 우리 노래와 앨범이 많은 분에게 공감과 감동과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굉장히 소중한 유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방탄소년단의 목표는.

▲ (제이홉) 새 앨범에 개개인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 우리들 이야기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 방탄소년단이 7년간 활동하며 겪은 수많은 감정과 팬에 대한 마음이 담긴 앨범이다. 팬 여러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 그게 첫째 목표다.

-- 봉준호 감독이 방탄소년단 영향력은 자신의 3천배라고 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생각 들었는지. 자신들의 영향력을 언제 느꼈고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가.

▲ (슈가) 과찬인 거 같고 약간 부끄럽다. 그 정도 영향력이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멋진 아티스트들이 더 많이 배출되고 전 세계에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말씀한 것 같다. 감사하다.

-- 방탄소년단의 음악, 넓게는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서 영향력 키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 (RM) 본질이 무엇에 대한 것이냐에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성을 가장 그 시대에 잘 나타내는 아티스트들이 가장 많이 사랑받는 듯하다. 퍼스널한 것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성을 띨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우리가 느끼는 고민이 비단 한국에서만 느끼는 고민이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저희 세대가 느끼고 공감한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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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글로벌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24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MAP OF THE SOUL : 7'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2.24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신기록에 대한 압박감은 없나.

▲ (슈가) 솔직히 압박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 제 생각에는 목표보다는 목적이 더 중요한 것 같고 기록으로 인한 성과보다는 성취가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항상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것 즐길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가다 보면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안무 연습 기간은 얼마나 됐나.

▲ (제이홉)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10개월의 시간이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준비 기간은 두 달이었다. 이전 앨범보다 좀 더 많은 시간이 있었다. 미국에서의 연습은 우리에게도 한단계 성장한 계기가 됐다. 굉장히 많이 배웠고 태도가 달라졌다.

-- 7년간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이 멤버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7년간 가장 빛났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 (슈가) 지금인 것 같다. 우리가 계단식으로 성장해나가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현재라고 대답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슈가)

▲ (제이홉) 일곱 명이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다툼에 대해 해결을 하기도 했다. 그런 과정들이 좋기도 하지만 너무 고통스럽기도 했다. 일곱명이 함께 있을 때가 가장 좋고 의견이 함께 맞을 때가 좋고 같이 무대를 하든 뭐를 하든, 그때가 행복한 순간이다.

▲ (뷔) 7년 동안 많은 나라에 가서 투어할 때 우리가 주인공일 거 같을 때가 행복했고 황홀했다. 힘들었을 때는 그렇게 축제 같은 공연을 하고 주인공이 되고 나서, 공연이 끝나고 차에 타는 순간 공허함이 많이 컸다. 지금은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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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 OF THE SOUL : 7'로 돌아온 방탄소년단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24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AP OF THE SOUL : 7'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2.24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입대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과 향후 활동 계획은.

▲ (진) 입대 관련해서는 정말 많은 분이 궁금해하고 있을 거다. 아시다시피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사실은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조심스럽다.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이다.

-- 7년을 되돌아보며 느끼고 깨달은 바가 있나. 일곱명이 함께 앞으로의 7년을 어떻게 채워가고 싶은지.

▲ (지민) 많이 살아온 건 아니지만 앞으로도 우리 7명 빼고서는 우리 인생을 얘기할 때 설명이 안 된다. 그 정도로 소중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앞으로 7년도 기대하고 있다.(지민)

▲ (RM)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겠다. 이번 앨범 작업할 때 혼자 작업실에서 많이 울면서 썼다. 나는 이런 시련과 두려움 갖고 있다는 걸 표현하는 것에 두려움이 계속 있다. 어쨌든 나를 빼고 멤버 여섯명 모습 하나하나 떠올리면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되게 운이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 사람들이랑 여기에서 이런 음악을 하고 이런 춤을 출 수 있다는 게 그거만 한 행운이 있을까.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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