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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베트남, 대구서 다낭 온 한국인 20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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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베트남 하노이의 한식당 '식객'이 16일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 입장하는 손님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 식당은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나타나면 별도의 발열 검사를 하고 그 결과 38.5도 이상이면 입장을 금지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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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출발해 베트남 다낭에 도착한 여객기에 탑승했던 한국인 20명이 현지 병원에 격리됐다.

외교부는 24일 베트남 다낭시 당국이 이날 오전 대구에서 출발해 다낭시에 도착한 비엣젯 항공편(VJ871) 탑승객 전원을 일시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탑승객 중에는 우리 국민이 20명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다낭공항 도착 후 곧바로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다낭 총영사관에서는 이 병원으로 영사를 파견해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베트남 측에 외교 채널을 통해 이번 격리 조치가 우리 측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데 엄중히 항의했다"며 "우리 국민에 대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조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베트남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베트남 측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우리 측의 양해를 구했다"며 "이같은 조치는 일시적이고 잠정적 성격의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의 불편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했다"고 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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