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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5명으로 늘어…"아시아 외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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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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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24일(현지시간)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중국, 이란, 한국 등 아시아를 제외하고는 사망자가 가장 많다. 확진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5명, 확진자가 2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4세 남성 등 2명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병 치료를 위해 베르가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곳은 북부 롬바르디아다. 사망자 4명과 확진바 167명이 이곳에서 나왔다. 이어 베네치아의 주도인 베네토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중국과 한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이탈리아 북부는 학교와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이 대부분 폐쇄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네치아 가면 축제도 24∼25일 남은 일정이 취소됐으며 축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도 취소·연기됐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타격을 우려한 유럽 주요 증시들이 3~4%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2시 16분 이탈리아 벤치마크인 FTSE MIB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81% 하락한 2만3580.38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3.76%, 3.79% 떨어졌으며 영국 FTSE100지수도 3.51% 하락한 7143.99를 나타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 600지수는 같은 시간 3.70%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 하락 개장한 뒤 추가로 떨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예상과는 달리 급격히 확산하면서 경제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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