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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여자농구 우리은행, 하나은행 전 26연승…박혜진 1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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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리은행 박혜진.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은행과의 맞대결 연승행진을 26경기째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2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나은행을 72-63으로 눌렀다.

박혜진이 19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고 르샨다 그레이(12점 11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소니아(12점 7리바운드), 나윤정(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박지현은 8점에 1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힘을 보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WKBL의 무관중 경기 방침에 따라 홈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눌 수는 없었지만 2위 우리은행은 시즌 성적 17승 6패가 돼 선두 청주 KB(18승 6패)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하나은행을 상대로 올 시즌 5전 전승을 포함해 2016-2017시즌부터 26연승 행진을 벌였다.

WKBL에서 역대 특정팀 상대 최다 연승 기록은 우리은행이 2014년 1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KDB생명을 상대로 거둔 28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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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른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대결 모습.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연패를 당한 3위 하나은행(10승 14패)은 우리은행과 격차가 7.5경기로 벌어졌다. 4위 인천 신한은행(9승 14패)에는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를 17-11로 앞선 채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하나은행을 7득점에 묶고 27점을 몰아넣어 26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기울였다.

우리은행은 전반에 리바운드 수에서 25-11로 앞서며 골 밑을 장악한 데다 3점 슛 14개를 던져 절반인 7개를 림에 꽂는 등 외곽포까지 받쳐주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3쿼터 중반에는 아킬레스건을 다쳐 한 달여 동안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던 베테랑 김정은을 투입해 경기 감각을 찾는 기회도 줬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하나은행은 4쿼터 막판 70-63까지 추격해봤지만 더는 따라잡지 못했다.

하나은행에서는 마이샤 하인스 알렌이 23점 7리바운드, 김지영이 14점으로 제 몫을 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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