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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곳곳에서 재택 근무, 기자실 폐쇄..코로나19 막는 온라인 부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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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들어간 SK그룹과 쏘카, 타다, 위메프

기자실 폐쇄하는 기업들..전경련과 현대모비스는 이용자제 당부

신천지 풍자 삼행시 등 합성사진들 유행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조정된 뒤 기업들이 잇따라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나섰다.

국내외 기업할것 없이 기자실 운영을 잠정 폐쇄하거나 방역 작업을 위해 임시 휴관하는 곳이 늘고 있으며, 온라인에는 코로나19 감염을 막아준다는 온라인 부적이나 이번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이 된 신천지를 비판하는 삼행시,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을 문제 삼는 합성 사진들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현상들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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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들어간 SK그룹·쏘카, 타다, 위메프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사내공지를 통해 25일부터 3월 1일까지 임직원들에게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할 것을 권장했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SK는 그룹 차원에서 관계사 임원 간담회를 열고 최대 2주 동안 재택 근무를 권장하기로 했다. 재택 근무를 확대 시행하는 기업은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 6개사로, 각사 사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세부 내용을 정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 근무자를 대상으로 오전 10시까지 출근토록 하는 유연근무제를 한다. 쿠팡은 1주일에 하루만 허용됐던 재택근무를 늘리는 유연근무제를 여러 날 허용키로 했고 쏘카와 타다, 위메프도 이날부터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면서 출·퇴근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전체 직원은 아니지만, 사내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직원이나 대구·경북 지역 근무자, 임신부 등 면역력이 약한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정했다. KT 관계자는 “혜화 어린이집 휴원으로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들부터 재택근무가 시작된다. 추후 조치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실 폐쇄하는 기업들..전경련과 현대모비스는 이용자제 당부

25일부터 기자실 폐쇄에 나선 기업은 SK그룹,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주)C&C,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네이버, 엔씨소프트, NHN, 한국조선해양,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현대모비스와 전경련은 기자실을 폐쇄하진 않았지만 이용 자제를 당부하면서 기자실 이용 시 의무적으로 개인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고, KT는 25일과 26일동안 기자실 방역 작업을 위해 기자실 이용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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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자 풍자 삼행시 등 합성사진들 유행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를 담은 합성 사진들이 만들어져 카카오톡 등으로 공유되고 있다. 신천지를 풍자하는 삼행시나 코로나19를 막는 부적, 코로나19 확진자 수에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한 현실을 한탄하며 지난해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때 정부가 일본을 넘어서자며 했던 기술 자립에 대한 다짐마저 비판하는 양상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확진자만 200명 넘게 증가하며 전국적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33명, 사망자는 8명에 달한다.

국회도 방역을 위해 본관과 의원회관을 일시 폐쇄하고 이날 예정됐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일정을 뒤로 미뤘다. 지난 19일 국회 토론에 참석했던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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