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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울산, 3번째 우한 코로나 확진자 나와… 신천지 교인 28세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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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신천지 울산교회 집회소를 나갔던 것으로 확인된 28세 남성과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62세 여성이다.

울산시는 울산 1번 환자가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본 시간에 있었던 신천지 울산 신도의 숫자를 233명으로 확인하고, 명단을 확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또 추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도 파악 중이다.

조선일보

지난 24일 울산 2번 환자의 거주지로 알려진 울산시 중구 다운동 한 아파트 상가 주변을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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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3번 환자는 울산 1번 환자(여·27·전국 363번 환자)와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울산교회를 찾았다. 당시 울산 1번 환자의 바로 앞에 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2번 환자(여·50)도 이 교회를 찾았다.

울산 3번 환자는 지난 18일에도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20일부터 발열과 두통,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22일 여자친구가 있는 창원시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우한 코로나 검사에 들어갔으며, 다음날인 23일 오전 9시 창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울산 남구 신복로터리에 내렸다. 이후 시내버스로 태화동 자택으로 이동했다.

울산 3번 환자의 가족은 본인과 부모 등 3명으로, 특별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자가 격리 중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환자가 다니는 회사는 북구 진장동에 위치해 있으며, 직원 숫자는 총 9명이다. 이들 직원 역시 자가 격리에 들어가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확진자로 분류된 울산 4번 환자는 남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주부로 파악됐다. 남편은 무직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상태라고 한다. 신천지 교회와는 아직까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울산 4번 환자의 딸은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4번 환자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북 경산에 위치한 딸 집에 나흘간 함께 있었다. 이후 지난 20일 다시 울산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23일부터 감기몸살 증세가 시작됐고, 이날 중구 류마장·구본승내과에서 감시몸살 치료를 받았다. 진료 후 선린약국에 들렀고, 동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24일에는 울산 동구 남목초등학교 앞 농협 ATM기를 이용했다.

보건당국은 울산 4번 환자의 남편에 대해 자가 격리 조치를 내리고, 우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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