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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경기 김포에 '우한 코로나' 5번째 확진자 발생…풍무동 거주 36세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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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에서 5번째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조선일보

김포시 페이스북.


정하영 김포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포에 5번째 (우한 코로나) 환자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경기 이천의료원에 이송하고, 환자의 거주지 등의 긴급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김포 5번 환자는 풍무동 센트럴 푸르지오에 거주 중인 36세 남성으로, 전날 오후 9시 50분 마포구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통보 받았다. 구체적 감염 경로는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김포 5번 환자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직장으로 김포 골드라인을 통해 출근했으며, 이날 오전부터 오한 등 증상을 느껴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비타민 수액주사를 맞았다. 또 인근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촬영 이후 물리치료와 주사를 처방 받았다. 퇴근 후에는 선유도역에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김포 골드라인으로 환승해 귀가했다.

20일 정상 출근했지만, 오한과 근육통이 심해져 오후 6시 30분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체온이 38도로 측정돼 독감 검사를 받고, 주변 약국에서 처방약을 받은 뒤 택시로 귀가했다.

21일에는 출근하지 않고, 오후 12시에 집 근처 풍무동 이비인후과에서 독감 검사를 다시 받았으나, 독감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다만 37.7도 발열이 확인돼 약국에서 약사가 우한 코로나 검사를 권고했다.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처방약을 복용하면서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월요일인 전날에도 직장에 출근했으나, 오한과 근육통, 발열 등이 나타나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후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이날 오후 9시 50분 확진자로 확인돼 이천의료원으로 격리됐다.

김포 5번 환자는 배우자, 자녀 1명과 함께 살고 있다. 가족들은 아직 증상이 없고, 집에 자가 격리 중이다. 김포시는 "구체적 동선과 접촉자 등은 역학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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