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룰라 김지현과 채리나가 임신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룰라의 김지현과 채리나가 함께 출연했다.

이들의 등장에 윤정수는 반가움을 표했고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춤을 선보였다. 하지만 채리나는 이에 화답하지 못 했고 알고 보니 최근 치질 수술을 했기 때문이었다. 채리나는 "임신 준비 때문에 치질 수술을 했다"며 "임신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해서 미리 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

그는 이어 6세 연하 프로야구 코치인 박용근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채리나는 "처음에는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연애시절 신랑이 먼저 '누나 부모님 제가 모시고 살고 싶다'고 하더라. 이 정도 남자라면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용근과 결혼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결혼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 자신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시댁의 반대가 있었다. 채리나는 "시어머니께 1년간 인사도 못 드렸다. 그러다 갑자기 어머니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어머니가 아무 말 없이 저를 꼭 껴안고 우셨다"고 했다.

김지현 역시 채리나와 같은 해에 결혼했다. 그도 임신을 바라고 있는 상황. 시험관 시술을 8번 도전했다는 그는 "올봄에 다시 시도를 해보려 한다. 딸 하나만 가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지현의 결혼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김지현의 남편은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인물. 아들도 두 명이 있었다. 김지현은 모든 사실을 알고 만났다며 "남편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다. 남편은 평생 꿈을 이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말하기도.

이를 들은 김수미는 친정엄마의 반응을 물었다. 결혼 허락이 쉽지 않았을 것을 예상했던 것이었다. 이에 김지현은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내 자식도 미울 때가 있는데 너 어쩌려고 그러니' 하시더라"라며 "속상함에 한숨도 못 주무셨다고 하시더라. 본인 탓으로 돌리셔서 '엄마 잘못 아니다. 내가 그 사람이 좋아서 믿고 선태한 거다'고 했다. 그제서야 엄마가 '네가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애들한테 잘하라'고 하셨다"고 비화를 전했다.

결혼부터 임신을 바라는 지금까지 평탄하지만은 않았던 채리나와 김지현. 이들은 말을 하는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니 그래도 행복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두 사람 모두 바라고 바라던 2세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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