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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디오 마네의 세 번째 골을 축하하는 리버풀 선수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무패 선두' 리버풀이 웨스트햄과 난투 끝에 승리하며 30년 만의 1부 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습니다.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에 3 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로써 리버풀은 18연승을 내달리며 맨체스터 시티가 보유한 리그 최다 18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또 명감독 빌 섕클리 시절이던 1972년 세운 1부 리그 최다 홈 경기 21연승 기록과도 타이를 이뤘습니다.

26승 1무 무패, 승점 79점을 쌓은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22점으로 유지했습니다.

리버풀은 남은 11경기에서 4승만 올리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습니다.

리버풀이 우승하면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최상위 리그 정상에 복귀하게 됩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로는 첫 우승입니다.

전반 9분 만에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을 때만 해도 리버풀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습니다.

강등권의 웨스트햄은 결사 항전을 펼쳤습니다.

불과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사 디옵이 로버트 스노드그래스가 올린 코너킥에 머리를 갖다 대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9분에는 데클란 라이스가 오른쪽에서 넘긴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파블로 포르날스가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웨스트햄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은 행운의 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후반 23분 살라가 골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웨스트햄 골키퍼 루카시 파비안스키 정면으로 향했지만, 그는 제대로 잡지 못하고 흘려보냈고 공은 골라인을 넘어버렸습니다.

다시 분위기를 틀어쥔 리버풀은 공세의 수위를 높였고, 결국 후반 36분 사디오 마네의 역전 골로 3대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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