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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커맨드 문제, 강한 타구 일색… 야마구치 데뷔전 엉망” 현지 언론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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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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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투산(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스프링 트레이닝 첫 등판이라는, 고려할 만한 상황은 있었다. 그러나 야마구치 슌(33·토론토)의 첫 등판은 그 고려 범주를 넘어설 정도로 좋지 않았던 모양이다.

야마구치는 25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야마구치는 ⅔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타를 3개 맞았고, 볼넷 한 개와 몸에 맞는 공 한 개를 허용하는 등 전반적인 성적이 좋지 않았던 끝에 3실점했다. 첫 등판이라 고전할 수도 있지만, 야마구치 자신의 장점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하며 등판을 마쳤다는 점은 아쉬웠다.

경기 후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오늘은 야마구치가 흔들렸다. 첫 경기였고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패스트볼과 변화구가 모두 빗나갔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두둔했다. 하지만 언론들의 비판까지 피해갈 수는 없었다.

‘토론토 선’의 그레고 치스홀름 기자는 “모든 면에서 야마구치의 데뷔전은 엉망이었다”고 총평하면서 “많은 강한 타구가 있었고, 커맨드는 아주 좋지 않았다. 공은 존 곳곳에 흩뿌려졌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제구와 커맨드가 수준 이하였던 등판이라는 평가다.

야마구치는 공인구 적응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조금 더 크다. 실밥도 다르다. 여기에 더 잘 날아갈 가능성이 크다. 5선발 경쟁을 벌이는 야마구치로서는 최대한 빨리 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투산(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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