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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리니지2M 마저…中게임에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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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2위 중국 게임…리니지 밀어내

“中 게임, 대형 투자로 완성도↑…중소 국산 게임보다 한 수 위”
헤럴드경제

리니지2M 대표 이미지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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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절대 강자 엔씨소프트 ‘리니지2M’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게임들에게 큰 위협을 받고 있다.

‘리니지2M’ 마저도 중국에 밀리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설자리가 더 좁아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 따르면 중국 게임회사인 ‘릴리스 게임즈(Lilith Games)’의 ‘AFK 아레나’가 1위, 같은 회사에서 만든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2위를 기록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각각 3,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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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4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게임순위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1,2위를 모두 중국 게임들이 차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구글플레이의 매출 순위를 봐도 중국 게임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AFK 아레나’와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각각 4,5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4399코리아’의 ‘기적의 검’(6위)과 ‘요스타리미티드’의 ‘명일방주’(7위) 등 중국산 게임이 10위권에 4개나 이름을 올렸다.

중국게임사들이 대규모 투자로 한국 게임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최근 막대한 자본을 토대로 개발에 나서며 게임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소위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을 제외하면 중국 모바일 게임이 완성도와 기술력 측면에서 한 수 위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본력에서 밀리는 국내 중소 게임사들을 더욱 설자리를 잃고 있다. 최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상위권에서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게임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많은 국내 중소 게임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하락했고, 영업손실까지 기록한 게임사도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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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내 중소 게임사 실적 현황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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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진출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촉발된 중국 정부의 ‘한한령’ 여파로 인해 지난 3년간 한국 게임에는 단 한 건의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유통 허가권) 도 발급되지 않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 안에 판호 발급이 재개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며 “중국 시장을 공략해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국내 게임사들에게 현재 상황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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