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김포지역 5번째 확진…36세 남성, 감염경로 확인 중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9일 증상 발현돼 코로나19 검사받아

24일 확진 판정…이천병원으로 이송

정하영 시장 "풍무동 아파트 방역 중"

이데일리

정하영 김포시장이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김포에서만 5번째 확진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4일 오후 9시50분께 서울 마포구보건소로부터 김포 풍무동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에 거주하는 36세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으로 판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A씨는 19일 오전 증상이 최초 발현돼 자택과 직장 주변의 병의원, 약국 등에서 처방 치료를 받다가 24일 마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A씨의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풍무역에서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해 서울 용산 직장을 다녔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19일은 출근 후 오한기를 느껴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비타민 수액 주사를 맞고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X-ray) 촬영과 물리치료, 주사 처방을 받고 회사에 복귀했다다. 퇴근 후 선유도역에서 9호선을 탔고 김포공항역에서 김포도시철도로 갈아타 귀가했다. 20일은 출근 후 근육통과 오한이 심해졌고 오후 6시30분께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체온이 38도로 측정돼 독감 검사를 받고 약을 산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21일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출근을 하지 않고 낮 12시께 풍무동 소재 이비인후과에서 주사를 맞고 주변 약국에서 약제를 구입했다. A씨는 이때 약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권고받았다. 주말인 22~23일은 약을 복용하면서 집에 있었고 24일 출근해 마포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정 시장은 “A씨는 아내와 자녀 1명이 함께 살고 있었다”며 “아내와 자녀는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은 없고 자가격리 중이다”고 설명했다. 또 “확진자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파악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정 시장은 “A씨의 집과 해당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복도 등 동선상 접촉이 빈번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시설·장소의 소독을 마쳤다”며 “확진자가 방문한 거주지 주변 약국과 병원을 폐쇄하고 소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24일 밤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 대표들과 추가 방역 범위, 시기, 시민 홍보·협조 방안 등을 협의했다”며 “현재 긴급 방역단이 해당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한 특별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씨의 경우 최초 증상 발현부터 확진까지 5일이 걸렸다”며 “본인은 물론 병의원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아쉬운 대목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자발적인 실천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