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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화웨이, 폴더블폰 신작 메이트Xs 공개…“갤폴드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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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온라인이벤트 통해 공개…가격은 330만원

발표 내내 갤폴드와 비교…화웨이 "힌지 내구성 개선"

美제재로 안드로이드 정식버전 사용 못하지만 글로벌 출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웨이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폴더블폰 신작 ‘메이트Xs’를 선보이며, 삼성전자(00593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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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공개한 메이트Xs. 아웃폴딩 방식으로 기기의 바깥면에 플레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사진=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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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메이트Xs를 공개했다. 당초 이달 24~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모바일월드콩그레(MWC) 2020’에서 신제품을 전격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전시회가 취소되자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인 메이트Xs는 펼쳤을 때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가 8인치로, 전작인 메이트X와 같다. 화웨이는 전작에 비해 내구성과 힌지(접히는 부분) 구조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499유로(약 328만원)로, 메이트X (1만6999위안·약 293만원)보다 30만원 이상 비싸며, 갤럭시폴드(239만8000원)와는 1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그룹 CEO는 “메이트Xs는 동급 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5G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웨이측은 발표 내내 삼성의 대(大)화면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s를 비교하며 우위를 강조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삼성이 폴더블폰 분야에서 기술적인 우위를 점하며 앞서가고 있는 점을 의식해 견제하는 모습이었다.

위 CEO는 우선 5G 속도 측면에서 메이트XS가 갤럭시 폴드보다 다운링크 88%, 업링크 36% 빠르다고 주장했다. 화웨이가 개발한 5G 통합칩 ‘기린 990’ 등 자체 기술력으로 시스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배터리의 경우 ‘슈퍼 헤비 유저’를 기준으로 메이트Xs는 7.5시간 유지되지만 갤럭시폴드는 6.2시간에 그친다며, 메이트Xs가 21% 사용시간이 길다고 강조했다. 또 울트라 패스트 55W 슈퍼차지를 적용해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갤럭시폴드보다 메이트Xs가 2.3배 이상 빠르다 것이 화웨이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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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Xs의 패키지 구성. 이 제품은 펼쳤을 때 기준 8인치로 전작인 메이트X와 같은 대화면 폴더블폰이다. (사진=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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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X 출시 이후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던 디스플레이 내구성도 향상시켰다. 화웨이는 ‘더블 레이어 옵티컬 폴리머’ 구조를 적용해, 기존 대비 80% 이상 내구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메이트Xs를 다음 달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메이트X는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이후 같은해 11월에 중국에서만 출시됐다.

다만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로 메이트Xs는 정식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운영체계(OS)를 사용할 수 없다. 메이트 Xs는 오픈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화웨이의 자체 OS인 ‘EMUI10’을 탑재했다.

화웨이는 이날 메이트 Xs 외에도 프랑스의 스피커브랜드 ‘드비알레’와 함께 개발한 고성능 스마트 스피커, 태블릿PC인 ‘메이트패드 프로 5G’, 노트북 ‘메이트북 X프로’와 ‘메이트북 D’도 함께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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