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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서강준 예고한 '힐링 멜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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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방송화면 캡처


[OSEN=김보라 기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과 서강준이 사랑에 빠질 것을 예고했다.

지난 24일 오후 첫 방송한 JTBC 새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에서는 오랜만에 재회한 동창 목해원(박민영 분)과 임은섭(서강준 분)의 일상이 그려졌다.

목해원은 서울에 있는 첼로 입시학원의 선생님이었지만 학생을 체벌했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된통 당했다. 이 사건으로 교사 생활에 환멸을 느낀 그녀는 당분간 고향에서 지내기로 결심한 뒤, 이모(문정희 분)가 운영하는 펜션에 짐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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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방송화면 캡처


해원은 “이번엔 얼마나 있을 거냐”는 은섭의 물음에 “이번엔 봄까지 있어보려고”라고 답했다. 해원은 은섭을 가리켜 “다른 사람 같다. 몇 년간 실종돼 돌아왔던 사람 같다”고 했지만 그녀의 이모는 “실종됐던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임은섭은 왜 이모를 누나라고 부르냐”고 캐물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쓰고 있는 선글라스를 지적해 웃음을 남겼다.

침울한 펜션의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펜션 외벽의 페인트칠을 직접 한 해원. 하지만 그날 저녁 폭우가 쏟아져 오전 작업을 완전히 실패해버렸다. 상태를 확인하러 나갔다가 대문이 잠겨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되자, 그녀는 친구 은섭의 집으로 향했다.

책방을 운영 중인 은섭은 “3년 정도 됐다”는 근황을 알려줬다. “사람들이 편하게 책방을 드나들 수 있게 했다”며 “너도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책을) 키핑 해두라”고 제안했다. 책방 이름을 ‘굿 나잇’으로 한 이유에 대해 은섭은 “잘 먹고 잘 자는 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다들 기본적인 것도 못 해서 힘들어 한다. 다들 부디 잘 먹고 잘 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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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방송화면 캡처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 사이에 묘하게 핑크빛 분위기가 감돌았다. 점퍼 없이 나온 그녀에게 그가 두꺼운 옷을 빌려주면서다. 해원은 고등학교 시절, 은섭이 노트에 적어놓았던 구절을 떠올렸다.

은섭은 홀로 해원을 좋아하고 있었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의 모습을 보고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일기까지 남겼던 바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해원에게 ‘아이린’이라는 예명까지 붙여줬다. 그는 “울었던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랐던 멍청이”라고 비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녀가 내 눈앞에 있어도 말할 수 없을 거다”라고 되뇌었다. 그의 짝사랑은 꽤 오랜시간 지속됐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용기를 보여준 순간도 있는데 오랜만에 열린 동창회에서 “좋아하는 사람은 목해원이었다”고 밝히며 대담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모든 친구들이 당황했고, 해원 역시 부끄럽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고향에서 재회한 두 남녀. 해원이 서울로 올라가지 전까지 펼쳐질 이들의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해줄 것으로 보인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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