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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청도 대남병원 "신천지와 관계없어요…예수교장로회 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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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 세간의 신천지 관련 의혹에 억울함 호소

장례식장은 운영주체 달라 현재 NH농협이 임대

뉴시스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온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21일 오전 출입 통제되고 있다. 2020.02.21.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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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뉴시스] 박준 기자 = "청도 대남병원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입니다. 신천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남병원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병원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남병원은 "매주 전 직원 회의 및 월요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이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단으로 신천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25일 밝혔다.

대남병원은 지속적인 자체조사를 통해 병원 경영진 및 의료진, 직원, 직원 가족 등에 대한 신천지 교인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신천지 교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이 지난 1월27일부터 31일까지 응급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후 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른 사실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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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을 21일 오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1.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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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장례식장은 NH농협이 임대 중으로 병원과는 그 운영주체가 다른 별개의 법인이다. 이에 서로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대남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은 청도에서 30여년 동안 지역 주민들과 동거동락하며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하지만 이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참사가 발생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또 "현재 격리된 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저희 병원 근무자 일동은 하루 24시간 큰 죄를 지은 심정으로 한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병원 경영진 및 의료진, 직원 일동은 병원의 명운을 걸고 어떠한 희생과 대가를 치르더라고 이번 중차대한 상황을 맞아 마지막 환자가 치유될 때까지 끝까지 치료하고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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