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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축구선수협 이근호 회장, "코로나19 이겨내고 빨리 경기장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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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프로축구선수협회 이근호 회장이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만나길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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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스포츠계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한창 시즌을 진행 중인 배구와 농구는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심지어 개막이 코앞(29일)으로 다가온 K리그는 아예 일정을 연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지난 24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개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연맹 측은 "최근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해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언제까지 미뤄질지도 지금으로서는 미지수다. 프로연맹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 짐작하기 어렵고 그로 인한 피해도 예측하기 어렵다. 때문에 '잠정'이라는 기간에 대해서는 미리 예단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무기한 연기다.

K리그 개막이 미뤄진 것은 프로축구리그가 기치를 올린 198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루한 겨울을 참아내고 필드의 봄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마찬가지, 팬들과 함께 필드를 누빌 생각으로 가득했던 선수들도 괴롭기는 매한가지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이근호 회장은 선수들의 마음을 담은 입장문을 25일 발표했다.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서 빨리 경기장에서 만나자는 서로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였다.

이근호 회장은 "선수들은 2020 K리그 개막을 앞두고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간의 흥분감과 적당한 긴장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K리그 전체 경기가 잠정 연기된 상황이다. 새로운 시즌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실 축구팬들께 우선 글로나마 안부를 전하고자 한다"고 인사했다.

이 회장은 "축구를 사랑하고 K리그를 좋아하는 팬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두렵고 힘든 상황이다. 모든 국민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협 또한,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모든 이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헌신과 희생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의료진 및 관계자 여러분들을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전한 선수협 이 회장은 "모든 국민이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위협에서 벗어나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만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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