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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청주 확진자 택시 탄 승객 7명 '미확인'…"혹시 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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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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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충북 청주시 코로나19 확진자 택시에 탑승한 미확인 현금 결제자 승객 7건 관련 정보. /사진=청주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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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코로나19 확진자의 택시에 탑승한 승객 가운데 7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가 일고 있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A씨(36)의 개인택시 운행 수 50건 중 43건에서 동승자 포함 53명의 승객은 신원이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했다. 43건에는 카드 결제 39건, 현금 결제 4건이 포함됐다.

다른 신원 미확인 7건은 현금 결제 승객으로 시는 홈페이지에 승차 장소 및 시간, 하차 장소를 공개해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으나 현금 결제 11건 중 자진신고 건수는 4건에 불과하다. 자진신고가 안 되면 CCTV 등을 통해 확인한 승객의 성별과 연령대 등을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인 A씨와 B씨(35)의 추가 동선이 확인되면서 접촉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부인 이들은 지난 17~20일 육거리 시장과 금천동의 문구점, 용암동 롯데마트, 용담동 델리퀸 금천점, 율량동 주공9단지 GS편의점, 후레쉬마트를, 지난 23일 이금천동 일대 식당과 SSM, 편의점, 약국 등 5곳을 방문했다. 시는 이들 업소를 폐쇄하는 한편 종사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이들의 방문 시간 1시간 전후 업소 이용객들을 찾고 있고 현재 카드 결제 명세서 등을 통해 일부 접촉자는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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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태성 기자 = 22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대형마트 입구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를 확인하지 못한 손님들이 마트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2020.2.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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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을 보인 A씨는 19일 오전 8시17분부터 오전 9시15분까지,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전 0시57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마스크를 쓴 채 택시 운행을 했다.

청주 청원구 율량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21일 오후 4시25분쯤 부인 B씨(35)와 함께 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 22일 0시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부부는 현재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전날 132명이었던 청주지역 자가격리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58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지역 확진자인 A씨, B씨와 접촉한 택시 승객과 방문 업소 종사자, 모임 구성원 등과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 거주민 등이다.

현재까지 청주지역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아래는 청주시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A씨 택시 승객 중 신원 미확인자 정보다.

[현금 결제 7건(승차일시 및 장소~하차일시 및 장소)]

△20일 오전 10시30분 수곡동 청남로 2028번길~오전 10시36분 육거리시장 버스승강장

△20일 오전 11시5분 개신동 스마일가정의학과의원~오전 11시16분 복대동 복대지구대 인근

△20일 오후 6시54분 봉명동 두진하트리움 아파트~오후 7시5분 흥덕구청 인근

△20일 오후 8시51분 모충동 우리마트 인근~오후 8시55분 산남주공2단지 인근

△20일 오후 10시13분 복대동 촌골 앞~오후 10시27분 북부터미널

△20일 오후 10시31분 상당사거리~오후 10시36분 우암초교 뒤편

△21일 오전 0시15분 복대동 덕일아파트 인근~21일 오전 0시17분 충대정문오거리 인근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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