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 1600조원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이 1600조원을 돌파했다. 주춤하는 듯 했던 전년동기대비 가계신용 증가율도 다시 확대됐다. 가계대출 잔액은 1500조원을 넘어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60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63조4000억원(4.1%) 늘어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27조6000억원(1.8%) 늘었다.


가계신용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2016년 4분기 11.6%까지 치솟은 뒤 둔화세를 보이고 있었고, 지난해 3분기에는 증가율이 3.9%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비 가계신용 증가율이 다시 4%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4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150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조원(1.6%) 늘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57조8000억원(4.0%)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율도 가계신용과 마찬가지로 높아졌다.


예금은행은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면서 전체 증가규모가 전분기(18조7000억원) 대비 축소된 17조원을 기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했지만 기타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증가(5000억원)로 전환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3분기 3조3000억원 감소에서 4분기 5조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2016년에 비해서는 증가율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 시행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꾸준히 둔화되고 있는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의 주택거래와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중도금, 잔금 등과 같은 시차가 2~3개월 존재한다"며 "정책효과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