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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500명 발생…사망 1명·중증 5명 포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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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500명으로 늘어…9번째 사망자도 발생

소방관·보건소 직원·교직원 등 추가 확진자…소재미파악 교인 3명

319병상 추가확보…“상급종합병원과 120명까지 의료인력 협의”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대구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00명이 발생했다.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중인 60대 여성은 급성 호흡 부전으로 사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사람은 5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은 3명으로 경찰이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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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2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확진자 500명으로 늘어…9번째 사망자도 발생

25일 대구시,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대구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58명이 증가돼 총 50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 500명 중에서 358명은 입원 조치됐고 나머지 142명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이송할 계획이다. 또 이날 오전 3시 칠곡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있던 여성이 급성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현재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도 5명이고, 그 외 환자들은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3일 칠북 경북대 응급실에 기침과 복부팽만 내원했고 24일 폐렴의심되서 코로나19 확진검사했고 급성 호흡이 발생해 25일 새벽 3~4시 사이 사망한 뒤 이날 새벽 확진자 판명했다”며 “이분에 대한 역학적 추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단장은 이어 “중증 환자 중 77세 남성은 혈액암과 만성폐색성 폐질환을 가지고 있어 평소에도 호흡곤란으로 보행이 불가한 분”이라며 “현재 호흡곤란 심해서 경북대 병원 입원했는데 기저질환으로 주치의와 상의 후 심폐소생술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방관·보건소 직원·교직원 등 추가 확진자…소재미파악 신천지 교인 3명

이어 지난 24일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구보건소에서 공무원 4명이 추가로 확진환자로 확인됐고 수성소방서 만촌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 1명과 남구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1명, 북대구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금융컨설턴트 1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들은 격리조치 하고, 해당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교직원 2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돼 격리조치 중이고 해당 학교는 오늘 중에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관계자 7명도 확진환자로 확인돼 격리조치 했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2명도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이날 중에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구보건소 확진자 4명이 이들 확진환자와 밀접접촉한 직원 26명과, 공중보건의 7명 등 총 33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보건소 업무는 곧바로 서구청 위생과로 이관하여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조치했다.

대구 거주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8269명 중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한 225에 대해 소재파악 후 자가격리 통보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교인 3명은 경찰에서 계속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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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이 25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319병상 추가확보…“상급종합병원과 120명까지 의료인력 협의”

병상에 대해서는 환자 격리치료를 위해 운영 중인 병상 수는 464병상 외에도 급증하는 확진환자 격리치료를 위해 대구보훈병원 89병상,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200병상, 영남대병원 30병상 등 총 319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대구의료원과 영남대병원의 기존환자를 조기에 전원 후 300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국군대구병원 300병상과 타 지역 국립병원의 사용을 정부와 계속 협의중이다.

아울러 검체 채취 역학조사를 위해 기 파견된 의료인력 85명 외 추가로 중앙보건당국에서 신천지 교인 대상 전수 진담검사를 위해 공중보건의 90명이 26일 파견될 예정이다.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운영하기 위해 이미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의료인력 101명과 그리고 지역 5개 상급종합병원의 협조로 마련된 30여명이 있다. 병원들과 120명까지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 등에 먼저 문의한 뒤 해당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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