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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스피 반등, 2100선 회복 시도…코스닥도 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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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로나19 공포 先반영… "外人 순매도 불안한 반등"

전날 1220원 돌파했던 달러/원 환율은 1212.5원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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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뉴욕 증시 급락에도 25일 코스피가 21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 급락으로 동반 급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가 전날(24일) 급락장에 일정 부분 선(先)반영됐기 때문으로 봤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1220원 아래에서 거래되는 등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과 비교해 15.45포인트(0.74%) 오른 2094.49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장 중 한때 2100.54를 찍는 등 등락을 거듭하며 우상향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5468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47억원, 131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1.91%)와 삼성SDI(-0.47%)만 내리고 있다. 다른 종목들의 상승률은 NAVER(2.99%), 삼성바이오로직스(1.63%), 삼성물산(1.37%) 등 순으로 크다. 업종별로는 은행(2.90%), 비금속광물(2.75%), 섬유의복(2.50%) 등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업(-2.00%), 종이목재(-0.97%)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3포인트(1.61%) 오른 649.5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6억원, 26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이 홀로 8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0.10%)만 하락세다. 나머지 종목들의 상승률은 원익IPS(5.70%), 케이엠더블유(3.33%), 셀트리온헬스케어(2.71%) 등 순으로 크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83%), 컴퓨터서비스(2.72%) 등이 오르고 있고, 운송(-2.77%), 출판매체(-0.87%) 등은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3% 넘게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31.61포인트(3.5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1.86포인트(3.35%) 내려 각각 지난 2018년 2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55.31포인트(3.71%)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전날 이미 국내 증시가 과매도됐기 때문에 간잠 뉴욕증시 급락에도 이날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5000억원 내외 순매도를 고려하면 반갑지만 불안한 반등이다.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서 국내 코로나19 공포 우려 완화와 비둘기 연준 스탠스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60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 감소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 연구원은 "중국 확진자 증가세가 고점을 통과하기 시작한 시점은 2월5일로 대유행 15일 만이었다. 주식시장 반등 시점과 일치한다"면서 "중국 주식시장 패턴을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 시점에서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6.5원 내린 12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1220.2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해 8월13일(12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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