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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송영길 "의병 정당 만들잔 얘기 봇물, 심각하게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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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미래한국당 반칙, 당할 수 없단 의견 비등"

"총선, 그대로 가야지 연기되면 혼란 발생"

"황교안, 신천지 인정하는지 입장 밝혀야"

이데일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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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득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반칙 행위를 뻔히 보고도 당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시 비례대표득표용 비례민주당 창당을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송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많은 당원들 사이에서 지금 ‘의병 정당을 만들자’는 이런 얘기들이 봇물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판단해서 미래한국당의 선거법 악용 반칙 행위를 폐쇄하지 않으면 그대로 당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비등할 수밖에 없다”며 “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이 신작로를 만들어놓으니 개구리가 뛴다고 해버리면 민의가 완전히 왜곡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악화로 일각에서 나오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연기론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다”며 “총선 일정은 그대로 가야지 연기되면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수 야권이 제기하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비판에 대해서는 “무슨 일만 벌어지면 정부를 욕하면서 신천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발언도 하나도 못하고 있다”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신천지를 정상적인 기독교 교단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압박했다.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에 대해서는 “제1무역 파트너가 중국인데 우리나라 무역 관계자들이 수없이 중국을 왔다 갔다 한다”며 “중국을 막으면 중국에서 오는 우리 한국인들의 입국 출입이 차단되게 된다”고 일축했다.

이어 “중국인으로부터 직접 감염된 경우는 별로 없다”며 “지역 학교 중국 유학생들도 제가 점검해 봤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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