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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아이폰11 선방’ 애플, 작년 4Q 국내시장 점유율 2배 이상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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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Q 애플 점유율 28%…전분기의 2배 이상·전년比 3% ↑

삼성, 57% 점유율로 1등 지켜…판매 1위는 ‘갤노트10 플러스’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28%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전분기(11%)에 비해서는 2배 이상 점유율이 급등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25%)에 비해서도 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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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019년 애플 신모델은 5G 미지원과 후면 카메라 디자인에 호불호가 갈리면서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고객들은 애플에 변함없는 브랜드 충성도를 보여줬다”며 “특히 아이폰11이 가격 인상없이 작년 XR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같은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 차이가 1%에 불과하고, 분기 기준이기는 하지만 애플이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2년만이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11을 작년 ‘아이폰XS’ 보다 일주일 가량 일찍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4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판매에 다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57%의 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이는 전분기대비 14%, 전년동기대비 1% 각각 감소한 수치다. LG전자의 점유율은 15%를 기록했다. LG는 V50S를 아이폰 11시리즈보다 2주 앞서 출시해 선점을 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체적으로는 5G 마케팅과 애플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분기대비 1.6%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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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동안 국내에서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 중 7개는 삼성 제품이었고, 나머지 3개는 아이폰11 시리즈가 차지했다.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모델이 아이폰 11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면서 1위를 기록했다. LG는 X4와 V50S 씽큐가 각각 11위,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임수정 연구원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내수용 스마트폰의 생산 및 수급에 당장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최근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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