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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케인, 손흥민도 없는데…토트넘 '인종차별' 알리 FA 조사 결과 앞두고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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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캡쳐 | 알리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토트넘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해리 케인, 손흥민에 이어 델리 알리까지 징계 위기에 놓여 진퇴유곡에 빠졌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알리에 대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조사 결과를 두고 진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는 보름 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한 동양인을 몰래 촬영한 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했다. 그리고는 ‘바이러스 균이 나를 잡는 속도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라며 동양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표현해 파문을 일으켰다.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은 물론, 유럽 내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인 알리의 이같은 행동이 인종차별을 넘어선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알리는 사태가 커지자 “영상을 올린 걸 후회한다.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파악하고 삭제했다. 사과드린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FA가 진상 조사에 들어갔고, 최근 알리는 자신의 견해를 FA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을 중심으로 축구계 인종차별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다루는 편이어서 알리에 대한 징계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미 공격진의 주포인 케인은 물론, 손흥민까지 최근 오른팔 골절상으로 쓰러져 공백이 크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력 빈곤 속에서 패배를 당했다. 알리는 공격진에서 꼭짓점 구실을 하는 주전 요원이다. FA 조사 결과에 따라 혹여 알리가 출장 정지 징계 등을 받으면 최대 위기에 몰릴 전망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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