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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文대통령 “코로나19 이번주 안으로 변곡점 만들어내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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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격 방문, 전폭적인 지원 다짐…당·정·청 봉쇄 발언 해명 "지역적인 봉쇄 말하는 게 아니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대구지역 특별대책회의’에서 “문제는 시간과 속도”라며 “이번 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에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 방문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현지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을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에서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 주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 상황을 전해 듣고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정부는 군과 경찰까지 투입하고 민간 의료인력의 지원을 포함해 범국가적 총력지원 체계를 가동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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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광주와 전남을 필두로 전국 각지에서 방역물품과 생필품 등을 보내며 온정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통합은 구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마음과 실천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지역내 확산과 지역외 확산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오늘 아침 고위 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최대한의 봉쇄정책을 시행한다는 표현이 있었으나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게 아니고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한다라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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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부터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장으로서 직접 이곳에 상주하며 현장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며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피해를 덜어드리기 위해 특단의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충분한 재정 지원을 위해 국회 동의를 얻어 추경 예산 편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국회에서도 힘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 다함께 힘을 합치면 넘어서지 못 할이 일이 없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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