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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서울 금천구서 코로나19 첫 확진…중국 칭다오 방문한 70대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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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만기 문제로 방문한 듯

동작구서도 확진자 첫 발생

은평에선 재활병원 작업치료사가 확진 판정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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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와 동작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은평구에서도 재활병원에서 일하는 작업치료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서울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금천구는 “독산동에 사는 74살 중국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며 “확진자 거주지 주변과 거주지 인근 일대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여성은 전날인 24일 금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진을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이 여성이 중국 칭다오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 “비자 만기 문제 때문에 간 것으로 추정된다”며 “평소 몸이 좋지 않아 칭다오를 다녀 온 뒤 집에만 있었다고 본인은 진술했지만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동선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여성의 가족 3명은 자가격리됐으며 검체 채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동작구에서도 이날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작구는 “확진 환자는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하는 62살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이 남성은 신천지 교인인 직장 동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뒤, 24일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고 25일 오전 9시50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병상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배우자와 자녀는 자가격리된 상태다.

은평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은평구는 “은평구 시립 서북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5살 은평구 역촌동 주민이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은평구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주민은 여성으로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서울재활병원에서 일하는 작업치료사다. 그는 병원 근처 기숙사에서 동료 6명과 함꼐 거주했다. 구는 “서울재활병원 외래 및 낮 병동은 잠정 일시 폐쇄하고 접촉자에 대해 역학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동구에서는 14일 교인들과 함께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명성교회 부목사와, 부목사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부목사 지인의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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