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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즈 올림픽출전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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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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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타이거 우즈(미국)가 겨냥한 주요 타깃 두 가지는 '마스터스 2연패'와 '도쿄올림픽 골프 출전'이다. 사실 이 두 가지 목표는 같은 선상에 위치해 있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거두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83승)을 달성하면 세계랭킹이 자연스럽게 올라가 올림픽 출전 티켓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즈의 꿈이 점점 가물거리고 있다.

미국 골프매체인 골프채널은 지난 24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 챔피언십 결과가 우즈의 올림픽 계획에 차질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2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우즈는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밀렸다. 단지 한 계단 하락한 것이 문제가 아니다.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패트릭 리드(미국)가 14위에서 8위로 껑충 뛰었을 뿐 아니라 우즈를 추격하는 잰더 쇼플리와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도 순위를 한두 계단씩 끌어올렸다.

현재 미국 선수들 순위만 보면 우즈는 브룩스 켑카(3위), 저스틴 토머스(4위), 더스틴 존슨(5위), 패트릭 캔틀레이(7위), 리드(8위), 웨브 심프슨(9위)에 이어 7번째다. 4명을 뽑는 미국 올림픽 대표에 들기 위해 3명을 제쳐야 하는 우즈는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데 우즈를 쫓는 추격자들은 오히려 기세가 맹렬하다. 골프채널은 올림픽 출전자가 결정되는 6월 22일이 되면 오히려 우즈의 순위가 더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 혼다클래식에 출전하지 않는 우즈는 2주 전 참가했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68위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우즈의 다음 대회는 3월 5일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될 가능성이 높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WGC 델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US오픈 등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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