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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종 코로나 군내 확진자 18명으로… 총 9230여명 격리ㆍ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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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모든 필요한 조치 취하라”
한국일보

정경두(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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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늘어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25일 질병관리본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5시 기준 군 내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대구 공군부대 소속 A 중사와 대구 다른 공군부대 B 중위, 대구 육군부대 C 대령과 D 소령, 또 다른 경북 지역 육군부대 상근예비역 E씨 등 5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별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육군 13명, 해군 2명(해병 1명 포함), 공군 3명이다. 특히, C 대령과 D 소령은 앞서 이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군무원과 같은 사무실을 사용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던 인원으로, 2차 감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군 내 확진자는 제주 해군 부대 상병을 시작으로, 충북 증평군 육군 부대 대위, 대구 공군부대 소속으로 충남 계룡대로 파견됐던 공군 중위, 경기 포천시 육군 부대 상병이 잇달아 나타났다. 이달 23일에는 대구 육군부대 소속 군무원과 강원 양양군 육군 부대 상근예비역 병장, 경북 포항시 해병대 소속 대위가 추가됐고, 전날 오전에는 경기 포천시 육군부대 병사 3명(병장 2명ㆍ일병 1명)과 대구 육군부대 소령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당국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당국은 신종 코로나의 군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보건당국 기준에 따라 520명을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350여명에 비해 약 200명이 늘어났다. 또, 군 자체 기준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격려한 사람도 8,700여명으로, 전날 7,500여명에서 1,200명가량 증가했다. 총 9,230여명이 격리된 셈이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박재민 차관으로부터 신종 코로나 관련 보고를 받았다. 정 장관은 “감염자가 발생한 부대에서는 즉시 격리 및 방역 조치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 어떠한 경우라도 대비태세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대구 시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인력지원을 준비하도록 명령했다.

군 당국은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ㆍ외출ㆍ외박ㆍ면회를 통제했고, 전날부터 전 부대와 학교기관의 야외훈련을 전면 통제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대체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현재 야외훈련 중인 부대는 최단시간 내 주둔지로 복귀하도록 조치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l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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